경제·금융

조흥銀, 주주·고객에 결산 보고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그대로 주주와 고객에게도 1·4분기 결산실적을 보고했습니다.』조흥은행이 20일 금감원에 1·4분기 가결산 결과를 보고한 직후 그 내용을 인터넷 홈페이지(WWW.CHB.CO.KR)에 상세히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손실과 이익을 주요 항목별로 완전 공개한 조흥은행 홈페이지상의 가결산 보고내역은 표와 설명을 합해 A4용지로 여섯장 분량. 각 부문별로 좋아지거나 나빠진 이유에 대해서도 간략한 분석이 곁들여졌다. 금융기관 가운데 이 정도로 자세히 가결산 결과를 공개한 곳은 눈에 띄지 않는다. 회계연도 중의 가결산 내역은 될 수 있으면 감추고 싶어하는 곳이 적지 않다. 조흥은행이 그간의 금융계 관행을 깨고 「수시보고」를 시작한 것은 지난 3월 초 위성복(魏聖復) 행장이 고객 및 주주들과 맺은 「책임경영·투명경영 약정서(MOU)」때문. 앞으로는 분기 결산내역뿐 아니라 주요 영업실적과 자산증감 내역도 공개할 방침이다. 특히 실적이 부진한 부문에 대해서는 원인을 분석해 상세히 전달하는 한편 관심있는 주주와 고객들에게 자문을 구하는 온라인 채널을 가동할 계획이다. 魏행장은 『은행경영 현황을 가능한 한 투명하게 공개해 실상을 알릴 필요가 있다』며 『경영진은 더욱 긴장하고 주주와 고객들은 은행을 이해해 애정을 쏟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화용기자SHY@SED.CO.KR 입력시간 2000/04/2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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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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