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발광 다이오드(LED)를 광원으로 하는 모니터를 국내 처음으로 선보이며 모니터의 고화질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25일 20.1인치 LED 광원 모니터인 ‘싱크마스터 XL20’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싱크마스터 XL20은 준 전문가용 고성능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의 색감까지 그대로 재현할 수 있을 정도의 고화질을 구현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실제 이 제품은 색 재현 범위가 미국 텔레비전방송규격심의회(NTSC) 기준으로 114%에 달해 기존의 냉음극형광램프(CCFL) 모니터 (72%)보다 훨씬 우수하다. 이에 따라 기존 모니터에서 볼 수 없었던 에메랄드 그린이나 진홍색 등 자연의 생생한 색감을 재현할 수 있다.
LED 광원 모니터를 출시한 것은 일본 NEC에 이어 삼성전자가 세계 두 번째다.
삼성전자는 자사 제품이 경쟁사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아 LED 광원 모니터 시장을 선점할 수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실제 삼성전자가 이날 출시한 제품은 178만원으로 NEC의 20인치 모니터 가격 6,999달러의 3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