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조우신(정형외가) 교수가 우리나라 수필 문학을 대표하는 잡지인 `한국수필` 1·2월호를 통해 등단, 수필가로 정식 입문했다. 조 교수의 `담배에 대한 단상`과 `여자와 어머니`가 한국수필 신인부문 당선작으로 채택된 것.
`담배에 대한 단상`은 조교수가 중학교 2학년 때 처음으로 담배 맛을 보게 된 경위부터 골초가 된 지금까지의 소사(小史)를 담고 있다. 또 `여자와 어머니`에서는 조교수에게 치료 받고 있는 환자의 어머니를 통해 숨겨져 있는 여자를 들여다보면서 자신의 어머니가 생존해 있음을 축복으로 발견하는 따스함을 엿보이고 있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