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새정치연합이 국가안보를 중시하는 정당으로 거듭 나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어서 적극 환영한다”면서 “그러나 말 한마디가 바뀐다고 국가안보가 지켜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특히 “지난 5년간 제가 천안함 추모식에 참석할 때마다 느낀 것은 새정치연합이 천안함 폭침사태에 대해 그동안 너무나 모호한 인식을 보여왔다는 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날 북한 국방위원회가 대변인 담화를 통해서 우리 측의 천안함 폭침 북한 소행 주장을 ‘날조’라고 주장한 점을 소개한 뒤 “새정치연합은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임을 분명하게 인정하는것이 안보 정당의 출발이란 점을 생각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5·24 조치(개성공단 사업을 제외한 대북 교류협력사업 전면 중단 조치)해제를 주장하더라도, 불과 5년 전의 역사에 대한 인식부터 분명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 아무런 대책이 없는 정당이 어떻게 안보 중시 정당이라 할 수 있느냐”며 “새정치연합은 그동안의 사드(THAAD.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반대 (입장)에서 앞으로 찬성으로 돌아와서 국가안보에 초당적으로 대처하는 정당이 돼 주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