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올해 한국영화 블록버스터 봇물

올해 한국영화 블록버스터 봇물 올 한해 국내영화계는 그 어느해보다 50억원이상의 대작들이 많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공동경비구역 JSA''리베라메''사이렌''단적비연수'등 편당 제작비 45억원 내외의 영화들이 잇달아 선보이면서 불기 시작한 흥행대작 바람은 올해 50억원에서 70억원대 극영화들을 비롯해 무려 약 120억원짜리 한ㆍ미 합작 애니메이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쏟아져 치열한 각축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에는 '한국 만화영화의 부흥기'로 불러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작품성과 흥행성을 고루 갖춘 작품들이 속속 극장가로 진출한다. 우선 한신코퍼레이션의 첫 극장용 장편애니메이션 '별주부 해로'가 2월중 개봉된다. 미국의 CEO필름과 미니멈 개런티 613만달러에 세계 배급을 맺은 이 작품은 미국 메인스트림 전국 배급 흥행 결과에 따라 추가 로열티를 받게 되는 등 해외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일찍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제작비 40억원 내외의 극영화는 2월초 개봉되는 테러액션물'광시곡'(박희준감독, 씨네아이 제작)을 비롯해 같은 달 개봉되는 공상과학물'천사몽'(박희준감독, 주니파워픽처스제작)이 줄을 잇는다. 연내 개봉을 목표로 제작중인 김성수감독의 '무사'는 무협영화의 상투성을 뛰어넘는 작품성을 일찌감치 예상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 소개되기도 했다. 순수 제작비만 약 55억원. 마케팅 비용을 포함하면 70억원을 육박할 전망이다. 게임과 가상현실을 소재로 한 장선우감독의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또한 국내 최고액인 70억원대. 특출난 재능을 지닌 고교생들의 좌충우돌을 그린 이른바 '테크노 환타지물'이다. 이밖에 김태균감독의 '화산고'(싸이더스 우노필름제작) 역시 60억원대에 이를것으로 전망된다. 기적의 만병통치약을 먹은 후 흡혈인간이 된 존재들과의 대결을 통해 인류문명의 위기를 다룬 본격 SF 액션 스릴러'제도사이드'(쿠앤필름제작)도 제작비 50억원대의 대작이다. 한석규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여름께 촬영을 시작해 내년초 관객들과 만나게 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