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기아차, 美시장 공략 속도 높인다

광고사 바꿔 브랜드 이미지 강화 마케팅전문가도 영입현대ㆍ기아자동차가 미국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마케팅 전문가 영입에 나섰다. 13일 현대차는 최근 미국 현지 광고회사를 리차드 그룹으로 바꿔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업그레이드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10년, 10만마일'보증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줬다고 판단, 앞으로 현대차의 구입 이미지를 '브랜드로 구매하는 고부가 제품'으로 바꾸어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올 가을에 1,000억~2,000억원 들여 고가의 브랜드 이미지를 내용으로 하는 광고를 미 전역에 대대적으로 방영할 계획이다. 기아자동차도 최근 현지 마케팅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수출 증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기아차 미국 현지법인 KMA는 포드, 크라이슬러, 벤츠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회사에서 마케팅ㆍ상품기획을 담당했던 월터 앤더슨을 마케팅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앤더슨 부사장은 지난 95년 벤츠의 미 중서부 지역 본부 판매, 마케팅, 홍보업무를 총괄하며 2000년까지 판매를 310% 신장시킨 마케팅 전문가다. 기아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쏘렌토'등 신차를 해외시장에 신규 투입하고 현지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전략이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현대차가 올 4월말 현재 11만8,406대를 팔아 15개월 연속 판매 증가, 기아차 역시 7만5,927대로 21개월 연속 판매증가를 보였다"면서 "미국시장 공략이 탄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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