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 "올 순매출 1조 달성"
김지현 사장 "亞주류시장 1위 제2신화 창조"
김현상 기자 kim0123@sed.co.kr
하이트맥주가 올해 순매출 1조원을 달성, 제2의 하이트 신화를 창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지현(사진) 하이트맥주 사장은 22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지주회사가 출범하면 하이트맥주의 사업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주류업계 최초로 순매출 1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1위를 뛰어 넘어 아시아 주류시장 1위에 오르는 중장기목표를 가속화해 제2의 하이트 신화를 창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특히 “맥주 성수기인 여름에 열리는 베이징올림픽을 기회로 삼아 마케팅을 강화해 국내 맥주의 총수요를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하이트 출시 15주년을 맞아 맛과 디자인을 리뉴얼하고 한류스타 가수 보아에 이어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종격투기 스타 추성훈과 모델계약을 맺은 것도 젊은 고객층을 공략해 맥주의 총수요를 늘리기 위한 일환이라고 김 사장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선보인 국내 최초 식이섬유맥주 ‘S’와 국내 유일의 흑맥주 ‘스타우트’를 통해 프리미엄맥주 시장을 공략하고 신개념 생맥주 ‘맥스 드래프트’의 전국시장 진출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나간다는 전략이다.
김 사장은 오는 7월 지주회사 체제가 출범하면 그 동안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 받지 못했던 하이트맥주의 기업가치도 새롭게 재평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분할 후 지주회사에는 진로를 포함한 자회사의 지분만 남게 되며 신설되는 사업회사는 자회사에 대한 투자부담에서 벗어나 주력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어 맥주사업에 대한 집중력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이트맥주는 지난해 순매출액 9,629억원, 당기순이익 1,369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 1ㆍ4분기에는 순매출액 2,131억원과 당기순이익 288억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6%, 14.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