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 무역상사 '제2 전성기'

유전개발등 사업다각화로 재기 성공<BR>5대상사 작년순익 95% 늘어 콧노래

日 무역상사 '제2 전성기' 유전개발등 사업다각화로 재기 성공5대상사 작년순익 95% 늘어 콧노래 수출 중개물량 급감으로 고전하던 일본 무역상사들이 해외자원 개발과 벤처투자 등 사업다각화에 나서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무역상사들은 한때 일본의 ‘수출첨병’으로 활약하며 자국 경제발전의 선봉에 위치했지만 90년대 제조업체들이 직접 수출시장 공략에 나서고 투자를 집중했던 부동산가격까지 폭락하면서 기나긴 침체기를 맞았었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6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해외유전 개발 투자에 적극 나섰던 일본의 무역상사들이 최근 에너지가격 급등에 힘입어 ‘최고의 성장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상사들은 유전개발 외에도 호주와 칠레 등 해외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으며 사모펀드 투자, 기업들의 사업컨설팅 및 금융지원을 등을 통해 무역중개회사에서 전문 투자사로 변신하고 있다. 특히 최근 심화되고 있는 원자재난과 에너지가격 급등은 무역상사들에게 최고의 사업 호기로 작용하고 있다. 해외자원 개발에 가장 적극적인 미쓰비시상사의 경우 액화천연가스(LNG) 분야에서 로열더치셸과 브리티시페트롤레움(BP)에 이은 3대 민간 공급업체로 부상했으며, 호주 광산업체 BHP빌리턴과의 합작투자로 세계 철광석 거래량의 25%를 공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무역상사들의 실적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미쓰비시, 미쓰이, 이토추, 스미토모, 마루베니 등 5대 상사의 지난 회계연도(2004.4~2005.3) 순익은 전년보다 95% 늘어났다. 또 올 회계연도에도 순익이 작년보다 32% 증가할 전망이다. AWSJ은 “무역상사들이 그동안 해외자원 개발에 투자를 늘려왔던 만큼 앞으로 수년간 투자이익 회수를 통해 높은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원정 기자 abc@sed.co.kr 입력시간 : 2005-04-0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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