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닥 IT株 테마별 길목지켜라

코스닥의 IT(정보기술) 관련주를 중심으로 순환매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돼 테마별 길목지키기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우리증권은 9일 무선랜, TFT-LCD, VDSL, 게임관련주 들이 순환매에 힘입어 주가 상승률이 두드러지고 있고 이 같은 추세는 삼성전자 등 국내외 주요 IT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되는 다음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일 우리증권 연구원은 “미국시장에서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기업실적발표가 시작되는데 주요 기업들 중 IT관련 기업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며 “일부 IT 관련주들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충족시키거나 호전될 가능성이 있어 주가 상승의 계기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우리증권은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무선랜과 인터넷관련주 등 수출관련 IT주들의 약진이 눈길을 끈다고 지적했다. 또 10일 나래시스템의 신규등록을 계기로 인터넷 네트워크 관련주들의 주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메리츠증권도 코스닥시장에서 테마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빠른 순환매에 대비한 길목지키기 전략이 유효하다고 지적했다. 박민철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포털인터넷, 핸드폰 부품 중 일부 종목에 대해서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며 “다만 최근 급등한 무선인터넷, 무선결제 관련주들은 추가상승이 부담스러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우리증권도 코스닥 IT소프트웨어와 IT서비스의 올해 PER(주가수익비율)을 각각 13.5와 15.8배로 추산하고, 무선인터넷과 무선결제 관련주 중 상당수가 이미 이 추정치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이규진기자 sk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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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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