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고] 한국시장을 보는 시각

[기고] 한국시장을 보는 시각현재까지 연기금을 중심으로한 중장기 펀드의 경우 적극적인 한국비중 축소의 움직임은 없으며, 반도체 경기의 하향관련 보고서가 나온 8월 이후 매도한 자금을 중심으로 추가 매수여력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기서 간과해서는 않될 것은 바닥권에 대한 확실한 인식이 나타날 때 까지는 적극적 참여는 없을 것이고 지난 8월에 보여진 것처럼 대내외적인 여건이 나빠진다면 언제든지 비중축소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현재, 가장 큰 요소는 유가 안정화가 가장 급선무라고 생각되며 이에 따라 투자전략이 결정될 것이다. 둘째 세계경기의 연속선상에서 반도체가격 및 나스닥에서의 첨단주의 움직임이라고 보아야 한다. 반도체 경기에 관한 논쟁은 특히 한국시장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움직임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셋째, 외국인의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이다. 포드의 대우차 인수포기가 발표되었을 이는 은행주의 매도로 이어졌고 현재까지 급락에 따른 단기매수를 제외하고는 회복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산업 전반의 거시적 구조조정은 시간을 요하는 것임을 알고 있기에 만약 우량은행간의 합병을 통한 경쟁력강화등 금융부문의 개혁이 가시화 된다면 의외로 돌파구 마련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 불안요소가 상존해 있는 가운데, 당분간은 대외적 요소에 의해 투자전략이 행해질 것으로 보인다. 비록 아시아 국가들이 유가의 상승에 가장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최근의 급락으로 상당부분 반영되어 있으며 유가 움직임과 가장 민접한 한전의 적극적 매도가 없다는 점을 돌이켜 볼 비중 축소의 우려감은 그리 크지 않다. 향후 외국인의 매매는 매수 매도가 공방을 보이며 그 움직임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지금이 전세계적인 불안 요소가 가장 널리 퍼져 있기 때문이고, 각자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용주 클라인워트벤슨 증권 상무이사입력시간 2000/09/24 18:4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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