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GM·포드 정크본드 추락..채권시장 충격

미국 자동차사인 GM과 포드가 정크본드 수준으로투자등급이 추락하면서 채권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 보도했다. 세계3대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주 GM과 포드의 투자등급을 정크본드(투자부적격채권) 등급인 BB와 BB+로 각각 낮췄다. FT에 따르면 S&P의 이번 투자등급 조정으로 GM과 포드가 발행한 4천500억달러의채권이 정크본드로 추락했으며, 그 결과 투자적격 등급을 상실한 기업을 뜻하는 이른바 `타락한 천사'의 채권발행 규모가 올들어 4천817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92억달러에 비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타락한 천사'의 수는 올들어 15개로 작년 같은 기간 11개보다 크게 증가했으며잠재적인 `타락한 천사'도 작년 6월 42개에서 올해 50개로 늘었다. GM의 경우 종전 A- 등급에서 4년도 안돼 정크본드로 추락, 일반 기업의 등급하락 속도보다 훨씬 빨랐다. 도이치뱅크는 이에 대해 "투자등급의 빠른 하락은 미국 경제가 건실하다는 전망속에서 나온 것이어서 충격적"이라면서 "이들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미국경제에 대한 둔화로 연결될 것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S&P는 그러나 GM과 포드가 다른 우량기업들보다 더 좋아질 수 있으며 투자적격등급으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S&P는 "시장은 위험을 재평가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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