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이 10일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준공된 고시원 수는 지난해 대비 324% 급증한 반면 원룸형 주택은 60% 급감했다.
고시원은 2013년 269동, 2014년 268동이 준공됐지만 올해에는 8월까지 1,136동으로 대폭 늘어났다. 특히 서울은 고시생들이 밀집한 관악구에 163동이 새로 준공되는 등 703동이 집중됐다.
반면 다세대주택과 오피스텔 등 원룸형 주택의 경우, 2013년 5만6,114동, 2014년 4만1,702동에 이어 올해 8월까지 2만5,259동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이 같은 현상은 장기화되는 전월세난으로 인해 임대료가 치솟으면서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청년층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고시원으로 옮겨간 탓으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가 절실한 상황이며, 준주택으로 법적 사각지대에 존재하고 있는 오피스텔, 고시원 등의 도시형 생활주택 임차인에 대한 법규 및 제도개선 등 정부의 적극적인 관리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