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화호 항만조건 “최적”/해운산업연 이정욱 항만실장 밝혀

◎“방조제가 호안역할·수심깊어 비용도 절감 수도권항으로 개발을”심한 수질오염으로 담수호로서의 기능이 상실되고 있는 시화호가 수도권 항만으로 개발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특히 신상우 해양수산부장관이 최근 경기도 시화호를 항만으로 개발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힌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시화호의 항만개발 실현여부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해운산업연구원 이정욱 항만연구실장은 10일 수협중앙회에서 열린 해양수산부 신설기념 정책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인천항과 아산항의 개발이 끝나더라도 오는 2011년이면 시설부족분이 14선석이나 된다』며 『항만건설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는 시화호를 새로운 수도권 항만부지로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실장은 ▲12·6㎞의 방조제가 호안역할을 해 항만개발비용을 줄일 수 있고 ▲어업권과 용지보상이 끝나 공사착공지연을 우려할 필요가 없으며 ▲서해에서 배수갑문쪽으로 수심이 10∼12m로 준설비용이 거의 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시화호가 항만개발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실장은 이와함께 1천7백만평의 호수를 매립할 경우 충분한 항만부지·물류단지를 조성할 수 있고, 시화지구내 도시개발예정지역이 2천7백만평이나돼 토지이용에 관한 제약이 거의 없으며, 수도권 공장밀집지역과의 거리도 불과 5∼30㎞ 인데다 경부·영동·서해안 고속도로와의 접근성도 완벽, 민간자본을 유치하기에 적합하다고 지적했다.<권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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