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대표 박종섭·朴宗燮)는 배터리 충전기용 8비트 마이크로 컨트롤러(MCU) 2개 모델을 개발, 월 1백만개 규모로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MCU(일명「마이콤」)는 현재 휴대폰 등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방전상태를 감지하고 이를 적정한 상태로 재충전시키는 충전기용 핵심부품이다.
이번에 개발된 MCU는 더블 스롯형으로 전압·전류·온도 등을 감지하는 컨버터 8채널 및 펄스 폭 변조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외부의 전기 노이즈를 감지하여 노이즈 레벨을 적정 수준으로 억제시키는 기능을 채용, 외부 노이즈에 대해 강력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현대전자는 설명했다.
현대전자는 이번 제품 개발으로 기존 싱글 슬롯형에 이어 MCU분야의 폭 넓은 제품군을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MCU 시장은 연간 4,600만달러 규모이나 미국의 마이크로칩, 프랑스의 STM, 일본의 히타치 등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이번 국산화 성공으로 2002년까지 3년간 총 5,000만달러의 수입대체 효과 및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강동호기자EASTERN@SED.CO.KR
입력시간 2000/04/24 2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