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커피 전문점, 틈새 공략 강화

은행·병원 등에도 오픈 커피 전문점들이 지하철역이나 은행, 병원 등에 점포를 내는 등 틈새시장 개척에 적극 나섰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네슬레와 두산이 운영하는 카페 네스카페는 지난달 말 서울 외곽인 오류동 지하철역 인근에 좌석이 없는 오류역점을 열고 출ㆍ퇴근시간대에 30대와 40대 직장인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카페 네스카페는 최근 서울대역 인근에도 매장을 열고 개점 기념으로 고객에게 지하철 승차권을 나눠주는 이색 이벤트도 가진 바 있다. 또 미국계 대형 커피 전문점인 스타벅스는 지난 19일 종로 제일은행 본점 로비에 매장을 열고 인근 사무실에 커피를 배달해주는가 하면 모임을 가질 수 있는 회의 공간을 빌려주는 등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증권사가 밀집된 곳에 위치한 스타벅스 여의도점과 대형 사무실 상권에 문을 연 역삼점 등에서도 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대상의 독립법인이 운영하는 로즈버드는 고려대와 명지대 용인캠퍼스 등 교내식당에서 문을 열었으며 이들 매장에서는 학생 공략을 위해 다른 매장에서 1,900원하는 커피를 1,000원에 팔고 있다. 로즈버드는 강릉중앙병원과 삼성제일병원, 서울중앙병원 등 3개 병원과 대상이 운영하는 편의점 미니스톱 강남점에도 문을 열었다. 업계 관계자는 "상권이 형성된 지역이 아니더라도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 출점 할 경우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며 "20여 개의 커피전문점 업체가 경쟁을 벌이고 있어 의외의 장소에 문을 여는 업체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임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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