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YS정부시절 장관들 공직 복귀할까

최광 국민연금 이사장 응모… 서상목은 KDI 원장에


김영삼(YS) 정부시절 장관을 지냈던 인물들이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과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공모에 응모했다. 이들이 공직에 복귀할 수 있을지가 관심을 끈다.

20일 국무조정실과 관련부처에 따르면 최광 전 한국외국어대 경제학과 교수는 공모를 마감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 응모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 전 교수는 YS시절에 마지막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다. 지난 2003년 10월부터 1년간 국회 예산정책처장을 맡기도 했다. 최 전 교수는 허태열 대통령 비서실장과 부산고ㆍ위스콘신대 동문이기도 하다.

장관급 자리로 평가 받는 국민연금 이사장에는 10여명이 지원했고 이사장추천위원회는 최 전 교수를 포함해 5명으로 후보를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상목 인제대 석좌교수는 KDI 원장에 응모했다. KDI 부원장 출신인 서 교수는 1983년 36세에 세계은행(IBRD) 연구원에서 KDI 부원장으로 발탁됐다. 1988년 정계에 입문한 뒤 13~15대 당시 신한국당 국회의원을 했으며 1993년 복지부 장관을 지냈다. 16일 공모를 마감한 KDI 원장에는 서 교수 외에 김준경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와 최창규 명지대 사회과학대 교수 등 3명이 지원했다. 김 교수는 박정희 정부 시절이던 1969년부터 10년간 최장수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김정렴씨의 셋째 아들이다. 김 교수는 2006년부터 박정희대통령기념사업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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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연구원장에도 외부 인사 3명이 응모했다. 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홍범교 부원장은 지원하지 않았다. 공석인 농촌경제연구원 원장에도 11명의 내외부 인사가 지원, 국책 연구기관장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22일 심사위원회를 열어 각각 후보를 압축한 뒤 30일 이사회에서 임기 3년의 신임 원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서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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