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도개공, PF사업도 재조정

14개 사업중 10개 조정·포기


인천도시개발공사가 28개 사업에 대해 사업 구조조정안을 마련한 데 이어 대부분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PF))사업에서도 사업규모와 시기를 재조정하거나 아예 손을 떼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1일 인천시와 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도시개발공사가 특수목적법인(SPC)에 참여한 14개 PF 사업 가운데 재조정되는 사업은 모두 10개에 이른다. 하지만 4개 사업은 당초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도개공은 다음달까지 행정안전부에서 진행중인 PF 사업에 대해 정밀진단 및 자체 점검을 통해 최종안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14개 PF 사업의 총 사업비는 17조2,147억원에 달하며 이중 도개공이 출자한 금액은 270억원에 이른다. 당초 계획대로 추진중인 사업은 송도국제화복합단지(연세대 송도캠퍼스)와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조성사업(외국대학유치사업), 숭의운동장도시개발사업, 미단시티(옛 운북복합레저단지) 조성사업 등 4개다. 나머지 사업들은 규모와 일정이 재조정되고 일부는 포기하는 사례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 로봇랜드 조성사업은 인천도개공이 참여한 지분 7.25%를 매각한 후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승기하수종말처리장 골프장 조성사업과 인천시 인터넷교육방송(잎새방송), 투모로우시티 조성사업 등도 아예 사업을 포기하는 방향을 검토중이다. 나머지 사업들도 사업규모와 시기가 전면 재조정될 전망이다. 151층 인천타워는 100층으로 줄어들고 사업시기도 2~3년 정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천시는 최근 시의회 업무보고를 통해 공사가 추진중인 28개 사업 가운데 6개 사업을 포기 또는 매각하고 12개 사업은 일부 내용과 시기를 조정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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