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車, 사원모집 3만명 응시오는 7월1일 출범하는 르노-삼성자동차가 대규모 사원모집에 나서면서 자동차업계 내에 대대적인 인력이동이 예상된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1~5일 생산·영업·연구·사무 등 4개 분야에 대한 입사지원서를 받은 결과 모두 3만1,000여명이 응시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는 현대·기아자동차, 대우·쌍용자동차 등 기존 자동차업체 직원의 3분의1에 해당하는 것으로 업계에서 대규모 인력이동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최근 폐쇄설이 나돌면서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대우차 부평공장 생산직 직원들은 르노-삼성차 사원모집에 대거 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공개 매각을 앞두고 있는 대우·쌍용차 직원들 외에도 현대·기아차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6,000여명에 달하던 전체직원 중 절반 이상이 이직했고 부산공장 종업원도 4,000명에서 1,500명으로 대폭 줄어든 실정이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입력시간 2000/06/1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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