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는 회원국간 이견으로 레나토 루지에로 현 사무총장의 후임자를 선출하는데 실패했다.WTO는 지난달 31일 일반 이사 회의를 열어 수파차이 파닛팍 태국 부총리와 마이크 무어 전 뉴질랜드 총리 가운데 한명을 후임총장으로 선출하려 했으나 회원국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20분만에 산회했다.
알리 음추모 이사회 의장은 『지지세력간의 견해차가 너무 커 두 후보 중 누구도 회원국의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없었다』며 『이사회가 부활절 휴일을 끝내고 재소집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원국 대표들은 앞으로 일주일간 양측의 의견을 비교·분석해 현재의 교착상태를 타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