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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한국판화연구회 ‘판화경(版畵鏡)’
대학원에서 판화를 전공한 석·박사 출신 작가들이 이론과 기법을 함께 연구하는 모임인 한국판화연구회가 창립전을 열고 있다. 한국미술협회 이사이자 홍익대 미술학박사인 조향숙 회장을 비롯해 38명의 작가가 작품을 내놓았다. 이번 전시기획위원인 홍익대 임영길 교수는 “가상현실로 변화하는 세계의 사회적 구조와 판화 매체는 어떤 상동의 관계를 맺을 것이며, 또한 이 시기에 어떤 방식으로 작품에서의 형상을 발현할 것인가?”가 이번 전시의 핵심이라고 설명한다. 진천군립생거판화미술관에서 5월31일까지. (043)539-3607.
◇제2회 아마도 전시기획상 ‘북극의 개념: 정신분열증적 지리학’
신진 평론가와 큐레이터를 지원하고 새로운 전시 담론을 형성하기 위해 아마도예술공간이 진행하는 ‘아마도 전시기획상’ 두 번째 수상자로 강영희 씨가 선정됐다. 제목은 피아니스트 글랜 굴드가 1967년 내놓은 라디오 다큐멘터리 ‘북극의 개념’에서 빌려온 것으로, 북극은 한 지역이 아닌, 각자의 무의식 속에 담긴 신화적 장소이자 내면의 풍경이다. 작가이자 영화감독인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단편영화 ‘부정한 손들’을 비롯해, 로와정·이아람·이은새·장르·최대진·함진·WATP 등의 작가가 설치와 조각, 회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내달 12일까지 서울 한남동 아마도예술공간. (02)790-1178
■콘서트
◇쎄시봉 친구들 25일 서울 공연
1970년대 전국에 포크록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음악감상실 ‘쎄시봉’에서 활동했던 ‘쎄시봉 친구들(조영남·윤형주·김세환·이상벽)’이 25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공연을 시작으로 대구, 인천, 대전 등 전국투어를 이어간다. 조영남, 윤형주, 김세환 각자의 히트곡을 부르는 솔로 무대는 물론 과거 쎄시봉에서 공연했던 올드팝을 선보인다. 공연제작사 쇼플러스 측은 “50~60대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아날로그 정서뿐 아니라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6만6,000원~13만2,000원. 1544-7543
■상영
◇한국영상원, 이만희 감독 특별전 개최
한국영상자료원이 이만희 감독 타계 40주기를 맞아 오는 23일부터 3주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시네마테크KOFA에서 ‘이만희 감독 전작전’을 연다. ‘돌아오지 않는 해병’, ‘잊을 수 없는 연인’ 등 자료원이 보유한 1931년~1975년 감독의 작품 26편 전편이 무료로 상영된다. 이와 함께 한국영화박물관은 올해 10월 23일까지 이 감독의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특별 기획전시를 연다. (02)3153-2001
■뮤지컬
◇파리넬리
18세기 유럽을 뒤흔든 카스트라토 ‘파리넬리’의 드라마틱한 삶이 무대에 펼쳐진다. 아름다운 목소리를 얻는 대가로 평생을 남자도 여자도 아닌, 거세된 존재로 살아가는 ‘파리넬리’를 통해 돈과 명예, 사랑과 배신 그리고 선택의 갈림길에 대해 깊이 있게 이야기한다. 파리넬리 역에는 플라워의 고유진과 카운터테너 루이스 초이가 캐스팅됐다. 5월 10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 (02)588-7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