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택 합병은행장 6월말께 결정
김상훈행장 기자 간담
국민ㆍ주택 합병은행의 행장은 6월말 합병주총에 임박해서 결정될 것이며, 제3의 은행과의 추가합병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김상훈 국민은행장이 18일 밝혔다.
김 행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국민ㆍ주택 합병은행장은 6월말께 있을 합병 주총에 임박해 결정될 것"이라며 "합병은행장 선임은 두 은행 모두 외국인 지분율이 60%씩 되는 만큼 당연히 외국인 주주들의 의견을 들어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부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양 은행의 합병으로 인해 주택은행의 뉴욕상장이 문제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에 대한 법률적인 검토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합병은행의 존속법인과 관련해서도 "기본적으로 양 은행의 합병비율에 따라 결정되는 것 아니냐"며 "일단 신설법인을 설립하기로 했지만 다시 검토한다면 이 방법에 따라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김 행장은 이와 관련 "국민은행의 시가총액은 약 5조4,000억원, 국민카드는 2조5,000억원 정도로 이를 합치면 단순계산한 시가총액은 8조원에 이른다"며 "하지만 주택은행은 현재 시가총액이 3조4,000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존속법인을 새로 논의할 경우 시가총액 기준을 주장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 행장은 두 은행 외에 제3의 은행과 추가 합병 논의 여부에 대해 "현재 제3의 은행과 추가 합병에 대해서는 전혀 검토한 적이 없으며, 합추위도 이를 추진할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고 못박았다.
김상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