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은 자금동향] 기업 3분기 9조3,000억 조달

기업들은 은행대출과 주식발행등으로 9조원의 자금조달에 나서면서 2·4분기의 금융부채 「순상환」에서 3·4분기중에는「순조달」로 돌아섰다. 기업들의 자금조달은 주식발행 등 저비용 자금으로 회사채 등 고비용 부채를 갚는 형태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3·4분기중 자금순환 동향에 따르면 기업부문은 예금은행 대출을 4조6,000억원 늘린 것을 포함, 간접금융을 통해 2조6,000억원을 조달했다. 또 회사채와 기업어음은 1조3,000억원, 5조8,000억원을 각각 상환했으나 6조9,000억원의 주식을 발행함으로써 직접금융 전체로는 9천억원의 자금을 끌어들였다. 기업들은 또 자산매각 등으로 5조1,000억원의 외자를 도입함으로써 지난 3·4분기에 총 9조3,000억원의 외부자금을 조달, 전분기 4조원의 외부자금 순상환에서 조달로돌아섰다. 기업들은 자금조달규모의 확대로 자금운용여력이 증대됨에 따라 3·4분기중 3조1,000억원의 자금을 금융자산으로 운용했는데 이중 투신사의 수익증권은 6조7,000억원을 회수한 반면 저축성예금에는 5조1,000억원을 예치했다. 한편 개인부문(개인 및 개인사업자)은 3·4분기에 예금은행 대출 등을 통해 총 8조7,000억원의 외부자금을 조달했다. 은행대출의 경우 개인들은 작년 한해 3조1억원을 갚았으나 올들어서는 1·4분기 2조9,000억원, 2·4분기 7조4,000억원, 3·4분기 6조7,000억원 등으로 은행빚이 늘고 있다. 한편 지난 9월말 현재 기업부문의 금융부채 잔액은 593조8,000억원으로 지난 6월말에 비해 1조1,000억원이 늘었으며 가계부문은 금융부채 잔액이 지난 6월말 231조6,000억원에서 9월말 현재 236조2,000억원으로 4조6,000억원이 증가했다. 우원하기자WHW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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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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