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탁 한국증권선물거래소(KRX) 이사장이 코스피200 선물ㆍ옵션시장의 국제화를 추진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이 이사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코스피200 옵션 10주년 기념 콘퍼런스에서 “코스피200 옵션시장은 지난 97년 7월 개설된 지 2년 만에 거래량 기준 세계 1위를 기록한 뒤 7년 연속 1위를 지켰다”며 “앞으로 코스피200 선물ㆍ옵션시장의 국제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해외 투자가의 국내 투자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미국 상품거래선물위원회(CFTC)와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투자적격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해외시장과의 연계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원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축사에서 “정부는 파생상품에 대한 규제완화와 다양한 상품의 상장 지원, 체계적인 감독방안 마련, 해외 거래소와의 협력 강화 등을 통해 한국이 아시아 파생상품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배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콘퍼런스에는 시카고상업거래소(CME)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등 해외 17개 거래소 및 기관투자가 대표단 30명을 비롯해 국내외 인사 100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