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서울모터쇼'에 참가한 수입차 업체들은 28일 한국내 최고경영자 및 본사 주요 임원들이 출동한 가운데 출시를 앞둔 신차를 공개하면서 국내시장 확대를 위한 홍보전에 들어갔다.
BMW코리아의 행사장에는 BMW그룹의 클라우스 베닝 판매담당 부사장과 크리스벵글 디자인 담당 총 책임자가 참석해 한국 시장에 대한 본사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베닝 부사장은 "기존의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기본으로 미니, 3시리즈 등을 통해 수요층을 넓히면서 보다 안정적인 시장구조를 갖추겠다"며 "BMW 유럽경영센터설립등 사회공헌활동에도 향후 5년간 2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7월 '인피니티' 출시로 한국에 본격 진출하는 닛산의 행사에서는 시로 나카무라 디자인 총책임자 겸 수석부사장을 비롯한 본사의 부사장급 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케네스 엔버그 한국닛산 대표는 "인피니티를 세계적인 최고급 브랜드로 키워나가겠다는 계획의 출발점이 바로 한국"이라며 "한국에서 지금껏 시도되지 않은 독특한 형식의 강력한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에 최초로 디젤 승용차를 출시한 푸조코리아는 전시관에 디젤존을 별도로 구성, 다양한 디젤 승용 모델들을 선보였다.
푸조의 프레데릭 파브르 아태지역 총괄대표는 "최근 출시한 디젤승용차 407HDi는 한국에 푸조의 디젤전략을 소개하는 첫 발걸음"이라며 "추후 푸조 모델 전라인에갖춰져 있는 디젤 모델을 한국 시장에 출시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아우디코리아는 내년부터 국내에서 시판되는 스포츠카 'RS4'를 비롯, 총 12개모델을 출품했다.
아우디코리아의 도미니크 보쉬 대표는 "아우디코리아 출범 후 6개월간 3가지 모델을 한국 시장에 출시했는데 A6 등은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3년이내에 7개 모델을 추가로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도요타자동차는 시판되는 차량과 컨셉트카를 비롯, 총 9대의 렉서스 모델을선보였다.
특히 지난 4월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RX400h의 컷바디 모델을 전시해 관심을 끌었는데 회사측은 "내년 중 RX400h모델을 국내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기소 이치로 사장은 "지방 전시망을 확대하는 한편 정기점검 시간을 1시간내로 줄이는 등 서비스 강화에 힘쓰고 있다"며 "내부직원 교육 등을 통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포드 뉴 머스탱'을 선보인 포드코리아의 정재희 대표는 "현재 국내 수입차 시장은 합리적인 30-40대의 수요가 점화되는 중요한 전환점에 와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가격대의 모델을 도입해 수요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