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백악관-공화, 항만거래 타협 모색

3자간 합의 통해 운영권 재조사 실시

조지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국영회사 '두바이포트월드(Dubai Port World)'의 미국 주요 항만운영권 매입 추진을 둘러싼 내부 갈등 수습에 나섰다고 시사주간지 타임 인터넷판이 25일 보도했다. 타임은 공화당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부시 대통령측과 공화당 지도부가 두바이포트월드 항만 운영권 매입을 재심에 부치는 방향으로 타협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와 관련, 피터 킹 하원 국토안보위원장은 백악관과 의회 지도부, 두바이포트월드측이 항만 운영권 매입에 대해 재무부 산하 대외투자위원회(CFIUS)가 재심토록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킹 위원장은 3자 간 합의가 이뤄지면 CFIUS가 45일 이상에 걸쳐 두바이포트월드의 미 항만운영권 매입에 대해 재조사를 실시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가 오랫동안 대치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킹 위원장은 CFIUS가 이미 두바이포트월드의 미 항만인수를 승인한 상태지만 계약서 내용이 일부 변경되면 이론적으로 CFIUS가 재심사를 실시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부연했다. 앞서 두바이포트월드는 미 동부 항만운영권 인수문제가 정치쟁점으로 비화되자 영국 퍼닌슐러 앤드 오리엔탈 스팀네비게이션(P&O)과 체결한 인수 계약은 강행하되 미국 내 6개 항만에 대해서는 인수를 늦출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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