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5(금) 15:35
주가가 급등 하루만에 다시 하락세를 나타냈다. 해외증시의 하락세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등 국내 증시의 세계증시 동조화가 뚜렷한 모습이었다.
외국인들은 매수우위를 이어갔지만 기관을 중심으로 한 매도공세를 이겨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전날 폭등세를 이끌었던 대형 우량주가 대부분 약세로 돌아서 낙폭이 컸다.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매물이 증가한 것도 하락의 주요인이었으며 롱텀케피탈펀드를 포함한 일부 헤지펀드의 파산위기 직면도 악재로 작용했다.
2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96포인트 떨어진 303.79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도 뚝 끊어져 거래량은 5,589만주로 부진했다.
외국인들은 일부 우량 대형주를 꾸준히 사들이며 402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매물이 흘러나오며 약세로 출발했다. 삼성전자 등 일부 대형 우량주에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돼 낙폭을 줄기도 했지만 미국에 이어 일본 등 아시아 증시도 약세를 보임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특히 기관투자가들이 대형 우량주로 집중적인 매물을 내놓아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확대됐다.
후장들어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일부 개별종목으로 일반성 사자주문이 늘어 하락폭이 소폭 줄었으나 다시 프로그램 매도를 비롯한 매물이 늘어 결국 지수는 7포인트 가량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증권전문가들은 『기아차 문제가 여전히 불투명하고 해외주식시장도 불안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어 본격적인 상승으로 전환하기에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300포인트선에서의 박스권 장세 예상된다』고 말했다.
블루칩중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만 상승했을 뿐 대부분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소형주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한국고덴시, 혜인 등 액면분할주는 상승세를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0개 등 200개에 그쳤고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36개 등 567개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어업, 광업, 의복, 운수장비업만 소폭 올랐을 뿐 대부분 업종은 내렸다. 【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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