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을 비롯한 6월 결산법인들의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제외한 유가증권시장 6월 결산법인 10곳의 지난해 6월부터 올 6월까지 매출액은 총 2조1,111억원으로 전년도보다 11.5%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59억원, 1,29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6월 결산법인의 실적 악화는 5개 저축은행들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권 부실화로 큰 손실을 입었기 때문이다. 진흥저축은행과 한국저축은행이 이번에 적자로 전환했고, 서울저축은행과 솔로몬상호저축은행의 부실규모는 각각 10배, 3배 늘었다. 제조업 상장법인 5곳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11.7%, 7.1% 증가했다. 한편 코스닥에 상장된 6월 결산법인 10곳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도보다 각각 5.34%, 11.45%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