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실업률이 4% 초반대로 내려왔고 취업자 증가폭도 2년3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337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6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2007년 12월 26만8,000명 증가 이래 최대 증가폭이다.
통계청은 “경기회복 조짐, 일자리 사업 등의 요인에 따라 1월 이후 취업자 수가 지속적으로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3월 실업률은 4.1%로 전월(4.9%)보다 0.8%포인트 하락하면서 4% 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 계절조정 실업률은 3.8%로 전월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실업률은 9.0%로 전월 (10.0%)보다 1.0%포인트 떨어졌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실업자는 100만5,000명으로 전월 116만9,000명에 비해 16만4,000명이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100만명대의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고용시장의 불안이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고령층의 일자리 사업에 대한 관심 증대가 지속돼 실업자 수가 많게 나타난다”며 “그러나 1,2월의 높은 실업률은 차츰 예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