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침수車 시동걸지 마세요!" 장마철 車관리 요령

차량 물에 잠겼을 땐 시동 걸지 말고 수리 의뢰해야<br>어쩔 수 없이 물 건널 땐 꼭 저속으로… 건넌 후 브레이크 점검은 필수

'물에 잠긴 차는 시동걸지 말고 정비소에 신속히 연락하세요' 제3호 태풍 '에위니아(EWINIAR)'의 영향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차량이 물에 잠기는 등 뜻하지 않은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차량의 침수시에는 전기장치의 보호를 위해 되도록 시동을 걸지 말고 전문 정비소에 신속히 연락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또 비가 많이 내리는 장마철에는 운전요령과 와이퍼 점검 등을 신경쓰면 차량을최적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다음은 장마철 차량 관리 요령. ◇ 침수 차량 조치 요령 자동차의 엔진은 연료와 공기 혼합물의 폭발로 추진력을 얻기 때문에 침수 차량은 공기 흡입구로 공기 대신 물이 유입돼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차량을 물에 잠긴 상태로 방치하면 엔진이나 변속기에 물이 스며들어 심각한 손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신속히 견인이 가능한 지역으로 빼내야 한다. 차량이 물에 잠기면 전기계통이나 엔진제어 부분이 습기때문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이런 경우에는 무리하게 시동을 걸려고 하지 말고 전문업체에 수리를 의뢰하는 것이 좋다. 습기를 제거하려면 배터리의 케이블을 분리한 뒤 카센터의 압축공기나 헤어 드라이 기기를 이용해 말리면 되는 데, 퓨즈 박스나 센서류, 커넥터 등을 분리해서 말리고 난 뒤 시동을 걸어야 한다. 침수 차량의 실내는 매트를 제거한 뒤 신문이나 헝겊으로 남아있는 물기를 제거하고 차량의 문을 연 상태에서 선풍기를 이용해 말리는 것이 좋다. 완전히 침수됐던 차는 물에서 꺼낸 뒤에도 오일류와 냉각수, 연료 등을 모두 1-2번 이상 교환해야 제대로 움직일 수 있다. ◇ 장마철 운전은 이렇게 얕은 웅덩이를 지날 때는 돌아가는 것이 현명하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저속(시속 10-20㎞)으로 천천히 지나고 이후 브레이크를 건조시킨 뒤 주행하는 것이 좋다. 깊은 웅덩이는 기어를 1단으로 내린 뒤 1천500-2천rpm 정도의 엔진 회전수를 유지하면서 배기압력에 의해 머플러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천천히 건넌다. 웅덩이를 건너면 반드시 시동을 건 채로 브레이크를 건조시키고 엔진의 이상 유무를 확인한뒤 출발하는 것이 좋다. 장마철에는 자동차보험의 자기차량 손해보험(자차보험) 가입여부를 확인하고 긴급정비 출동반이나 보험사의 전화번호를 휴대폰에 입력해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주차시에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강변이나 하천, 교량 밑은 되도록 피하고 유사시 신속한 대피를 위해 주차시에는 차량의 전면이 출구쪽을 향하게 두는 것이 좋다. 차량 내부의 곰팡이 냄새는 겨자를 물에 풀어 가속 페달 옆 공기 흡입구나 송풍구에 뿌려준 뒤 송풍 레버를 3-4단으로 높이면 냄새를 없앨 수 있다. 이밖에도 장마철에는 타이어의 공기압을 높여야 미끄럼을 방지할 수 있고 사이드미러에는 담배꽁초를 문질러 주면 빗물이 흘러내리는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앞유리는 세제로 닦아주면 윈도브러시의 소리를 없앨 수 있다. ◇ 장마철 차량 점검 포인트 가장 중요한 것은 와이퍼의 정상 작동 여부이며 와이퍼 블레이드의 마모상태도 점검하는 것이 좋다. 비가 많이 내리면 사이드미러나 앞.뒷 유리에 물방울 맺힘 방지제를 발라두는것이 좋으며, 에어컨의 정상 작동 여부나 엔진 오일의 교체 주기도 미리 점검해두면 유사시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특히 타이어는 공기압을 점검하고 마모 상황을 검사해야 하며 스페어 타이어의상태와 브레이크, 배터리 등도 점검해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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