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광대역 LTE 3색 광고전

SKT '진정성' 문답 형식으로 궁금증 풀어줘<br>KT '중독성' 귀에 익숙한 멜로디로 승부<br>LGU+ '신뢰성' 아나운서·일반인 전면에




이동통신3사가 진정성ㆍ중독성ㆍ신뢰성을 무기로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과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서비스 시장을 놓고 치열한 광고 전쟁을 펼치고 있다.

9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아무나 가질 수 없는 LTE-A'편 광고를 통해 자사의 장점인 안정성과 넓은 커버리지를 강조했다. 특히 '그렇게 빨라서 뭐하게'라는 질문에 배우 하정우씨가 궁금증을 풀어주는 방식을 취했다. 고객이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의문에 자사 철학과 의지가 담긴 하 씨의 멘트로 답을 해 진정성이 한층 제고됐다는 게 업계의 분석. 또 '완벽한 네트워크'편에서는 광대역 LTE와 LTE-A의 복잡한 통신 기술의 차이점을 고속도로에 비유해 설명했고, 가장 최근 방영된 '커버리지'편에서는 제주도 한라산에서도 LTE-A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강조해 넓은 전국망 커버리지를 강조했다.


KT는 악동뮤지선과 국악인 송소희씨를 모델로 기용해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승부를 걸었다. '두배로 송'으로 이미 익숙한 악동뮤지선은 주고 받는 대사에서 새 휴대폰을 구입하지 않고도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빨라지는 광대역 LTE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최근 방송된 민요가락을 차용해 만든'KT 광대역 송'도 인기다. 국악인 송소희씨가 가야금 전공 여대생들의 연주에 맞춰 부르는 시원한 우리가락의 광대역송에 KT 서비스를 함축적으로 담아 눈길을 끌었다. 이는 황금주파수 광대역 LTE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귀에 익숙한 음악이 최고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관련기사



LG유플러스는 바른 이미지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문지애씨를 내세웠다. 그동안 가수 싸이와 LA다저스 소속 류현진 선수 등 글로벌 모델을 기용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글로벌 모델이 아닌 아나운서와 일반인을 포진시켰다. 신뢰도가 생명인 아나운서 출신의 문씨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반인들의 멘트가 이번 광고의 핵심이다. 때문에 LG유플러스 광고는 이통사 중 가장 넓고 많은 주파수 대역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신뢰도 높은 방송인과 고객들의 실제 멘트로 차분하게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권대경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