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음부도율이 지난 9월 외환위기 직전 수준으로 떨어진 데 이어 하락세를 지속, 지난 96년말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전국 어음부도율(금액기준)은 0.20%로 9월의 0.31%에 비해 0.11%포인트 낮아졌다.
이로써 어음부도율은 96년 12월(0.1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어음부도율은 지난 3∼6월 중 하락세를 보이다 7월 한일합섬과 성원그룹 등의 부도 여파로 일시 상승했으나 8월부터 다시 내림세로 반전, 9월에는 외환위기 이전인 1년 전 수준을 회복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9월 0.26%에서 10월에는 0.14%로 크게 떨어진 반면 지방은 0.73%에서 0.76%로 조금 올랐다.
부도업체수(당좌거래정지 업체 기준)는 9월보다 49개 줄어든 1,036개사를 기록, 96년 9월 이후 가장 적었으며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달보다 54개 감소한 349개, 지방은 5개 증가한 687개로 각각 집계됐다.
한편 지난 10월 7대 도시의 신설법인수는 1,555개로 전달보다 112개 줄어들고 부도법인수도 373개로 24개가 감소,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4.2로 전달과 같았다. 【권홍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