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신화=연합】 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본 기업들은 지난 2개월간 바트화가 급격히 평가절하되면서 큰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일본무역진흥회(JETRO)의 한 고위 관계자는 태국에 진출한 약3천개의 일본 기업들이 지난 7월2일 바트화가 변동환율제로 바뀐 이래 총 1조엔(미화 83억달러)의 손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두달동안 태국내 일본 기업들은 바트화가 정상화되기만을 기다릴 뿐, 전혀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 계속돼 큰 타격을 입고 말았다고 밝혔다.
태국 현지 신문들은 부품의 50% 이상을 수입하는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가장 큰 피해자가 된 반면, 현지 부품을 많이 쓰는 전자·전기 제품 제조업체들은 다른 업종에 비해 손실이 적은 편이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