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의 여파로 연 5% 이상의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이 줄줄이 등장하고 있다. 1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전북은행의 ‘시장금리부 정기예금’의 경우 1년 만기에 연 5.10%의 금리를 지급, 전체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이자를 지급하고 있다. 다만 영업점장 우대금리를 포함한 금리로 2,000만원 이상 가입해야 한다. 신한은행의 ‘파워맞춤 정기예금’과 하나은행의 ‘고단위 플러스 정기예금’ 역시 1년 만기에 연 5.0%의 금리를 지급한다. 두 상품 역시 1억원 이상일 경우 영업점장 전결로 지급되는 금리를 기준으로 한다. 신한은행의 경우 1,000만원 이상 1억원 이하의 경우에는 연 4.9%, 하나은행의 경우 1,000만원 이상은 연 4.8%의 금리를 지급한다. 가입금액에 관계없이 가장 높은 금리를 지급하는 곳은 수협이다. 수협의 ‘두 번 만족 정기예금’은 1년 만기에 연 4.7%의 이자를 지급한다. 국민은행은 ‘수퍼 정기예금’과 우리은행의 ‘우리사랑 레포츠 정기예금’, 외환은행의 ‘YES 큰기쁨 정기예금’ 역시 영업점장 승인 금리를 기준으로 할 때 각각 연 4.65%, 연 4.6%, 연 4.6%의 이자를 지급하고 있다. 시중은행 재테크 전문가들은 “정기예금의 금리는 금액이 크고 기간이 길수록 이자가 높아진다”며 “당분간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지 않은 만큼 가능한 예금은 만기가 긴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