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는 지난 97년부터 부진을 겪고 있는 「코카콜라 클래식」의 인기몰이에 다시 나서기 위해 브랜드의 겉모습을 바꿀 예정이다.내년부터 「코카콜라 클래식」 캔과 병에 그려지는 라벨은 병따개가 열린채 거품이 쏟아져 나오는 콜라 병으로 바뀔 전망이다. 93년부터 코카콜라 선전을 장식해 온 「ALWAYS」(언제나)라는 슬로건도 「ENJOY」(즐기자)로 바뀐다.
이는 갈수록 떨어지는 인기를 되살리겠다는 코카콜라의 고육지책(苦肉之策). 코카콜라사 전체 판매고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코카콜라 클래식의 옛 영화를 되찾겠다는 심산이다. 이에 따라 코카콜라는 「클래식」브랜드가 갖는 향수를 유지하면서도 참신함을 더할 수 있도록, 이미지를 바꾸기로 했다.
「코카콜라 클래식」은 지난해 미국 코카콜라의 전체 판매고 가운데 절반 가량을 차지할 정도의 대표 브랜드이지만, 지난 97년 이후 시장 점유율이 나날이 떨어지면서 코카콜라측은 골머리를 앓아왔다.
신경립기자KLS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