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는 주요주주인 칼스버그 그룹이 보유중인 전환사채(CB)를 조기상환, 외국계에 의한 M&A설 차단에 나섰다.
19일 하이트맥주는 지난 15일 만기가 돌아온 180억원 규모의 CB를 이자 등을 포함한 244억원에 전량 조기 상환했다고 밝혔다.
칼스버그는 당초 하이트측의 조기상환요구를 거부한 채 주식상환을 주장했고 이에 하이트는 법원에 변제금을 공탁하는 등 양자간의 마찰이 빚어졌었다.
현재 하이트맥주는 박문덕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은 30.6%이고 2대주주인 칼스버그의 지분은 25%다. 또 미국계 탬플턴자산운용이 6.0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만약 CB가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칼스버그의 지분율은 28.6%로 뛰어오를 수 있었다.
하이트맥주측은 칼스버그와는 수십년간 제휴를 지속해왔으며 적대적 M&A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