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대상 제품으로 광고를 찍었다구?'
삼성전자[005930]가 작년 말 출시한 다기능 디지털 캠코더 `미니켓'의 방송용제품광고를 미니켓으로 찍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최근 공중파 TV를 통해 내보내기 시작한 미니켓 광고의 맨 처음부터 3분의 2 가량은 바로 광고대상인 미니켓으로 촬영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광고 뒷부분 3분의 1은 기존 광고촬영에 사용되던 35㎜ 카메라로 촬영해 미니켓으로 찍은 부분과 화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은서편'과 `클럽편' 두 편으로 제작된 광고는 디지털 캠코더의 소비자층이 주로 젊은층인 점을 감안해 20대 남녀를 모델로 내세워 동영상으로 자기 표현을 하는요즘 트렌드를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광고대상 제품으로 촬영한 이 광고가 나가자 삼성전자 안팎에서는 신선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니켓으로 찍은 부분도 전문 카메라로 촬영한 것과 비교해화질이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며, 광고 콘셉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
MP3 플레이어를 비롯해 6가지 기능을 갖춘 미니켓은 1기가바이트(GB) 플래시메모리를 내장해 동영상 68분, MP3 파일 250곡, 음성녹음 18시간 분량을 저장할 수 있는 제품으로 80만원의 높은 가격에도 인기가 높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