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전자 손절매 개별종목서 만회

[조영훈기자의 투자게임]'조영훈기자의 투자게임'은 실전상황을 토대로 한 모의투자게임입니다. 기자가 취재과정에서 겪는 각종 정보는 물론 기술적분석 등 다양한 투자기법을 독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것입니다. 투자원금은 5,000만원입니다. 미국시장이 완전히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더블위칭데이(선물ㆍ옵션동시만기일)라는 악재를 경시했다. 결국 삼성전자를 손절매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과감히 손절매했기 때문에 대덕GDS와 씨엔씨엔터, 현대DSF 등 개별종목 위주로 매매해 손실폭을 만회할 수 있었다. 만약 망설인 나머지 '더 기다려보자'고 했다면 손실이 커질 수도 있었다. 구조조정이 다시 장세를 이끌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구조조정수혜주로 기대되는 은행주, 그 가운데서도 현대그룹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을 사들여 이번 주 장세를 대비했다. ◇11일 대덕GDSㆍ씨엔씨엔터 매수 주말의 판단이 완전히 빗나갔다. 미국시장에서 반도체주가 주말에 상승했기 때문에 삼성전자를 샀지만 판정패했다. 일단 지수흐름이 불안정돼가고 있는 만큼 재료가 있는 개별종목으로 공격적인 매매를 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지난 9일 취재하면서 실적개선이 기대될 것으로 예상된 대덕GDS를 매수대상으로 삼았다. 백색가전에 주로 사용되는 PCB(인쇄회로기판)를 만들고 있는 업체로 대주주가 같은 대덕전자가 IT용 첨단 PCB를 만드는 것과 비교하면 '굴뚝'에 가깝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가전의 디지털화'로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는 추천했다. 주가가 오르고 있지만 외국인도 사기 시작한 만큼 공격적으로 1,000주를 동시호가부터 8,850원에 사들였다. 다른 한 종목은 씨엔씨엔터. 코스닥의 대표적인 스마트카드 솔루션을 갖고 있는 기업으로 의료보험카드 전자화 사업의 최대 수혜주로 사업자선정이 유력하다는 정보가 들렸다. 교통카드에서 이미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기업인 만큼 2주 정도는 묻어둘 작정으로 동시호가부터 4만3,000원에 400주를 샀다. ◇12일 삼성전자 손절매ㆍ현대DSF 매수 실패한 투자는 빨리 정리하는 게 상책. 삼성전자의 반등을 기대했지만 무산됐다. 장중에 1,000원 오르기도 했지만 마감 동시호가에 주당 1만원, 4.5% 손해를 보고 팔았다. 선물ㆍ옵션만기에 따른 매물 부담이 있는 만큼 일단 팔았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6월 하순에 들어가면 다시 사야할 것 같다. 반도체 경기가 다 나쁘다고 하지만 이미 바닥권을 향하고 있어 장기투자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모 애널리스트가 현대DSF의 기업탐방을 다녀온 후 적극적으로 매수를 추천한다는 소식을 듣고 과감히 샀다. 어차피 개별종목의 시세가 이어질 것으로 봐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DSF는 옛 주리원백화점. 울산에서 영업중인데 장사가 잘 된단다. 특히 울산경기가 국내 지역경제 중 가장 좋다는 말에 귀가 솔깃해졌다. 울산에는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의 공장이 있다. 사실 두 업체 모두 영업에 신바람이 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신세계 등 선발 백화점주식들이 모두 오른 만큼 무리는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14일 현대DSFㆍ대덕GDS 이익 실현 주말에 다가서고 있기 때문에 다음 주 장세를 대비를 위해 현대DSF와 대덕GDS를 동시호가에 팔았다. 현대DSF는 약 12%의 수익률을 거뒀고 대덕GDS는 2.3%의 수익률을 냈다. ◇15일 구조조정 수혜주 외환은행 매수 현금비중이 높기 때문에 대형주를 다시 사기로 했다. 이번에는 구조조정에서 수혜가 기대되는 금융주를 대상으로 삼았다. 보험주는 모양은 좋지만 단기에 주가가 너무 많이 올라 부담스러웠다. 최근 조정을 보이고 있는 외환은행을 사기로 했다. 하이닉스의 외자유치가 순조로워 외환은행이 가장 재미를 볼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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