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국·일본 증시, 금융주가 랠리 주도

올 1분기 전자株, 일.대만서 상승 주도..한국서는 소외

최근 1년 이상 한국과 일본 증시에서 은행 등금융주가 랠리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4분기에는 전자업종이 일본과 대만증시에서 강세를 보이며 시장 상승을이끌었으나 한국에서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30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작년 초부터 올해 1.4분기까지 15개월간 한국, 일본, 대만 증시를 분석한 결과 한국 증시에서는 금융업종과 운수장비업종이 각각 84.5%, 69. 14% 상승해 시장수익률(54%)을 상회했다. 일본 증시에서는 은행업종과 도매업종 상승률이 각각 68.0%, 76.9%로 시장수익률(48.55%)을 웃돌았으며 대만에서는 전자업종 상승률이 28.1%로 시장수익률(7.7%)보다 높았다. 분기별로는 한국 증시에서 작년 ▲ 1.4분기 운수장비(15.41%)와 화학(13.05%),▲ 2.4분기 금융업(7.67%)과 통신업(7.60%), ▲ 3.4분기 운수장비(36.77%)와 금융업(35.31%), ▲4.4분기 금융업(27.15%)과 유통(23.15%), ▲ 올 1.4분기 화학(6.21%)과통신업(2.32%) 등이 상승률 1~2위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일본에서는 경기회복 기대로 작년 내내 은행과 도.소매, 화학 등의업종들이 상승세를 이끌었으나 올 1.4분기에는 그간 소외됐던 전자 및 운송업종이각각 10.42%, 7.35%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대만증시에서는 정보기술(IT) 경기회복 기대로 총 5개 분기에 걸쳐 전자업종이강세를 보였다. 올 1.4분기에도 전자업종과 플라스틱업종 상승률이 각각 1.86%, 0.86%로 가장 높았다. 아울러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 증시에서 지난해 총 23억달러어치를 순매도한반면 올 1.4분기엔 19억달러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해의 경우 외국인은 10월 이후매도 우위로 전환했으나 지수는 기관 순매수 확대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에 비해 일본과 대만 증시에서는 지난해 각각 928억달러, 222억달러어치를 순매수한 데 이어 올 1.4분기에도 각각 177억달러와 21억달러어치를 순매수해 외국인매수와 지수 상승이 동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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