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년 미국 경제가 3% 성장하는 등 경기회복 속도가 이전보다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 정부의 감세연장 조치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 정책이 낙관적인 견해를 뒷받침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이코노미스트 55명을 상대로 한 정기 경제전망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올해 4ㆍ4 분기를 포함해 모든 기간의 경기전망을 기존보다 나아질 것으로 대답했다.
올해 4ㆍ4분기 성장률에 대한 응답자 평균값은 2.6%(연율기준)로 지난달 조사 때의 평균값인 2.4%에 비해 개선됐다. 응답자들은 내년 상반기에도 비교적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더블딥(경기 회복 후 다시 침체) 가능성은 15%라고 답했다. 이는 올해 실시한 조사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지난 9월 조사 때에는 2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