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신종플루 관련주 미국 독감 확산에 들썩

미국 47개 주에 살인적인 독감이 퍼져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섰다는 소식이 전해진 14일 신종플루 관련주들이 테마를 형성하며 들썩였다.


신종플루 백신을 생산하는 녹십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5.76% 오른 14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손 세정제를 생산하는 파루도 코스닥시장에서 전날에 이어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3,480원에 장을 마감했다. VGX인터(14.87%), 중앙백신(7.55%), 대한뉴팜(4.99%) 등 다른 신종플루 관련주들도 4% 이상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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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미국에서 발생한 악성독감은 H3N2형 독감으로 우리나라에서 주로 유행하는 H1N1형 독감과는 다르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계절인플루엔자 환자가 3주 전부터 증가해 1주 전에는 병원방문환자가 1,000명당 3.7명으로 유행수준인 4명에 근접했다.

이날 신종플루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인 것은 우리나라도 독감의 영향권에 들었다는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현시점은 보통 백신에 대한 수요가 끝날 시긴데 미국발 악성독감 이슈로 인해 지난해 3ㆍ4분기 남은 재고를 털어낼 수 있기 때문에 주가가 급등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혜림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녹십자의 경우 미국발 신종플루 이슈로 관심을 받아 3분기 남은 물량을 처리할 수 있다”면서 “독감이 유행하는 당분간은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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