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금강산 관광객들 가운데 일부에 대해 입국을불허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18일 금강산관광선 첫 출항을 몇 시간 앞두고 북측이 순수관광 목적외 관광객의입국을 불허한다는 방침을 전해와 현대와 북측이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난항을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은 관광객 가운데 순수 관광 이외의 목적으로 금강산을 방문하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일부 '기피인물'은입국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특히 북측은 지난 14일 시험운항 때도 사진 촬영 등 북측이 금지한 행위가 있었다고 지적하며 취재 등 순수 관광 이외 목적으로 금강산을 방문하는데 대해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현대측은 모든 관광객들에게 관광에만 전념하도록 당부했음을 들어관광객 8백38명 전원의 입국을 요구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북측과 현대가 협상을 통해 해결할 문제"라며 "일단 오후 5시 30분 금강산관광 유람선은 출항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만일 북측이 관광객 일부에 대해 입국을 거부한다면 이는 합의사항 위반"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