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5일 근무제] 유선통신

"주말 돌발업무는 인터넷으로" 외출중에도 무선랜등 이용 일처리 가능<br>평생번호·자동 착신등 부가서비스도 다양…위성방송등 번들상품 선택땐 비용절감

‘인터넷만 있으면 외출이 자유롭다.’ 주5일 근무제 시행으로 여가시간이 늘어났지만 급한 연락을 받거나 주중에 끝내지 못한 급한 업무를 처리해야 할 상황은 언제든 생기게 마련이다. 하지만 인터넷만 있으면 이 같은 돌발상황에 대한 염려를 접어둘 수 있다. 노트북을 이용해 길거리나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을뿐 아니라 웹상의 가상공간에 자료를 저장했다가 PC방 등에서 자유롭게 이를 찾아 일처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선전화업체들도 외출ㆍ이동이 잦은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잘 활용하면 주5일 근무로 늘어난 여가시간을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다. ◇집 밖에서도 자유롭게 인터넷을=인터넷 가입자가 1,000만 가구를 넘어서면서 인터넷은 생활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문제는 온 가족이 함께 주말 나들이에 나섰을 경우 인터넷 이용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KTㆍ하나로텔레콤 등이 제공하는 무선랜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 같은 불편을 덜 수 있다. 노트북이나 PDA(개인휴대단말기)를 이용해 패스트푸드점ㆍ호텔ㆍ지하철역 등 접속장치(AP)가 설치된 곳에서도 집 안에서 처럼 자유롭게 초고속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기존 초고속 인터넷요금 외에 월 1만원 정도만 추가 부담하면 된다.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집 안에서도 가정용 AP를 설치해 2대의 컴퓨터로 한꺼번에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주요 유선사업자들이 제공하는 웹 스토리지 서비스는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만 접속하면 필요한 자료를 내려받거나 올려놓을 수 있다. 무거운 노트북을 들고 다니지 않고도 지방이나 여행지 PC방 등에서 일을 볼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저장용량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서비스 업체들이 대부분 웹 스토리지상에 백업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 자료가 삭제되더라도 복구가 가능하다. 아직 초보적인 단계지만 홈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하면 집을 비워두는 데 따른 염려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최근 KT가 상용화에 들어간 ‘홈엔(Home N)’은 집 안에 설치된 PC 카메라 등을 이용해 외부에서 집 안의 상황을 체크할 수 있고 침입자가 생기면 가입자 통보 및 신고 서비스를 제공해준다. 하나로텔레콤도 조만간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어서 집을 비우는 부담이 다소나마 덜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편리한 전화 부가서비스도 많아=이동전화 사용이 일반화돼 유선전화 사용빈도가 상대적으로 줄어들긴 했지만 지능망ㆍ부가서비스를 이용하면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월 500~2,000원 안팎의 저렴한 비용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상품은 가상의 고유번호로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전화로 연결해주는 ‘평생번호’ 서비스. 집ㆍ사무실ㆍ휴대폰 등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전화의 우선순위를 정해 등록해 놓으면 자동으로 착신 가능한 번호로 연결해준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주말에 외출 중이라도 급하게 걸려온 전화 등을 받을 수 있다. 데이콤의 경우 ‘0505’, 하나로텔레콤은 ‘0506’, 온세통신이 ‘0504’의 식별번호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번들상품 선택하면 가계비 절약=적잖은 샐러리맨들이 잦은 여행ㆍ외식 등에 따른 가계지출 증가, 통신 서비스 다양화에 따른 통신비 증가를 부담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통신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방법은 간단하다. 각 업체들이 ‘꾸러미(번들ㆍBundle)’로 제공하는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최근 유선통신사업자들은 경쟁적으로 다양한 번들 상품을 출시했거나 출시할 예정이어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있다. KT의 경우 자사의 초고속 인터넷과 디지털 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를 한데 묶어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번들 상품을 지난 4월부터 제공하고 있다. 시내전화 서비스만 제공해온 하나로텔레콤은 이달부터 시외ㆍ국제전화 시장에 진출하면서 ‘하나폰(hanafone)’이라는 통합 서비스를 내놓았다. 데이콤도 ‘데이콤 TPS’라는 브랜드로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VoIP), 케이블방송 등 3가지 상품을 기존 요금보다 20% 정도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