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밀레니엄기업/삼성SDS] '디지토피아 21' 선포

「2002년 세계 10대 정보기술 서비스 기업으로 진입」. 삼성SDS의 미래다.삼성SDS(대표 김홍기)는 최근 21세기 중장기 비전인 「디지토피아 21」을 선포했다. 새 천년엔 글로벌 네트워크 정보기술 회사로 거듭 나 디지털 유토피아 건설에 앞장 서겠다는 의지다. 삼성SDS는 밀레니엄 비전에 「E-PARTNER」라는 기치를 내걸었다. 인터넷과 관련된 모든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뜻. 새로운 인터넷 사업 영역을 개척한다는 의도다. 또 이 회사는 세계 10대 IT(INFORMATION TECHNOLOGY) 서비스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2002년에 매출 2조원, 세전 이익 2,000억원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네가지 밀레니엄 미션을 설정했다. 정보전략을 수립하여 고객의 경쟁력을 높이고 인터넷 시대에 대비한 새로운 부가가치 비즈니스 창출한다는 것이다. 또 UNIERP·UNIWARE·UNICAD 등 글로벌 스탠더드 제품 개발하고 인터넷통신 「유니텔」을 통한 생활 속의 정보 문화서비스로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따라서 삼성SDS는 기존 SI(SYSTEM INTEGRATION·시스템 통합)이나 SM(SYSTEM MANAGEMENT·시스템 경영) 사업에 따른 컨설팅과 정보전략 수립 분야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진정한 BI(BUSINESS INTEGRATION·사업 통합)을 추구할 계획이다. 인터넷 분야에서는 전자상거래, 컨텐츠, 커뮤니티 구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기술 개발을 통해 「E-PARTNER」의 위상을 높일 예정이다. 특히 현재 140만 가입자와 함께 사이버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는 「유니텔」을 인터넷 사업의 첨병으로 내세웠다. 유니텔을 회사의 인터넷 비즈니스 사업의 전략기지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도다. 삼성SDS는 유니텔이 회사의 정보기술·문화 서비스 제공을 통한 컨텐츠 사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SDS의 새 천년 비전과 미션은 「감동 경영」에 가치를 두고 있다. 감동경영은 어우러져 함꼐 사는 사회에서 더불어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다. 이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다. 삼성SDS의 변함없는 경영전략이다. 올들어 삼성SDS는 SI와 IT 서비스 업계에서 공격적인 경영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공격 경영은 정부·공공·금융 기관의 정보화 투자 증가 등 시장 여건의 호조와 맞물려 상반기에만 3,300억원 이상을 수주하는데 기여했다. 마사회·행정자치부·경기도·국세청 등의 SI 프로젝트를 따냈으며 산업은행과 평화은행의 정보시스템 아웃소싱을 수주했다. 매출은 5,000억원을 넘어섰다. 경상이익도 목표를 크게 웃돌아 5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국·베트남·인도 등에서 1,000만 달러 규모의 수주를 이끌어 냈다. 이밖에 삼성SDS는 지난 6월초 인터넷 관련 사내 벤처기업인「네이버」(NAVER)를 인터넷 비즈니스 전문기업으로 독립시켰다. 이로써 국내 인터넷사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삼성SDS는 현재 「E-PARTNER」를 중심으로 21세기형 사업·경영·조직문화 구조를 다지고 있다. 이를 통해 대외적으로 서비스를 차별화하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내부적으로는 인력·기술력의 선진화를 이루고 네트워크 조직문화를 이룩할 계획이다. 지난해말 취임한 김홍기 대표는 신년사에서 『삼성SDS를 국내에서 최고 주가의 회사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삼성SDS의 미래에 대한 金대표의 자신감과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김성수 기자 S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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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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