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결산사인 한국대동전자(대표 유광일·劉光一)는 올 상반기(98년4월~ 9월)에 해외현지법인의 풀가동에 힘입어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51% 증가했다. 특히 금형이 384.4%, 상품 94%의 매출신장세를 기록했다.또 상대적으로 원가율이 낮은 상품부문의 매출증가에 힘입어 수익성이 크게 좋아지고 있다. 이로인해 상반기 매출원가율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3%포인트 하락했고 영업수지는 7,000만원적자에서 10억6,000만원 흑자로 돌아섰다.
일은증권은 한국대동전자의 올해 매출액이 305억원으로 지난해 207억3,000만원에 비해 47.1% 늘어나고 경상이익은 68억3000만원에서 142억원으로 107.9%, 당기순이익은 56억원에서 113억원으로 101.8% 각각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대동전자는 오디오 등 전자제품용 플라스틱사출물 및 정밀금형생산업체로 생산제품의 90%이상을 소니사에 납품하고 있어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수출비중은 97.4%에 달한다.
이회사는 노동집약적인 제품을 생산하며 지난 80년대 말부터 노동비용이 낮은 동남아로 생산기지를 이전했다. 90년대 이후 영업이익은 계속 적자를 기록했으나 회외관계사로부터의 과실송금증가에 따른 영업외수지 호조로 경상수지는 흑자를 지속하는 수익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헝가리 등지로의 해외생산기지 확대 및 해외공장의 완전 가동상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상품부문 및 고부가가치의 금형분야의 매출이 대폭 늘어 영업수지 흑자폭은 확대될 전망이다.
해외현지법인(7개)들로부터 과실송금 규모가 확대돼 영업외수지 증가 및 수익성 호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설립한 헝가리 등 일부현지법인을 제외하면 해외관계사들이 모두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9월말 기준 금융비용부담율이 1.6%, 부채비율이 43.7%이다. 또 차입금이 42억9,000만원인 반면 142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순금융비용부담율이 마이너스 1.9%에 불과하다. 【김희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