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기수 여주군수, 국회의원에게 2억 건네려다 입건

SetSectionName(); 이기수 여주군수, 국회의원에게 2억 건네려다 입건 윤종열기자 yjyun@sed.co.kr

이기수 경기도 여주군수가 16일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범관 한나라당 의원에게 현금 2억원을 건네려다 이 의원 측의 신고로 경찰에 검거됐다. 이 군수는 이날 오전 8시께 이 의원과 서울 서초동 S커피숍에서 만나는 동안 수행비서를 시켜 커피숍 밖 차량에서 대기하던 이 의원의 수행비서(운전기사) 양모씨에게 인삼제품 홍보용 쇼핑백을 '기념품'이라며 건넸다. 이 의원은 이 군수와 헤어진 뒤 수행비서가 받은 쇼핑백이 투명 테이프로 밀봉된 것을 수상히 여기고 양씨에게 이 군수의 차량을 추적하도록 했다. 양씨는 오전 9시께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성남시 분당구 궁내동) 앞에서 이 군수를 붙잡아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 넘겼다. 밀봉된 쇼핑백에는 5만원권이 100장씩 모두 40묶음이 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군수를 현행범(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으로 체포,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 군수가 6ㆍ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을 수 있게 도와달라는 뜻으로 이 의원에게 돈을 건네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군수는 경기도 제2청 문화관광국장, 고양시 부시장을 지냈으며 2006년 여주군수에 당선됐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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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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