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세균 "국가 혼란으로 몰고 간 세력 책임 추궁"

국정조사 추진 의지 밝혀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18일 세종시 수정 논란과 관련, "민주당은 국가를 혼란으로 몰고 간 세력과 인사에 대해 책임추궁을 철저히 할 것"이라며 국정조사 추진 의지를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정운찬 총리를 비롯해 이 소동에 책임 있는 사람에 대해 법적,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특히 "행정부처가 오면 나라가 거덜날지도 모른다"는 정 총리 발언에 대해 "대국민 협박이자 민심에 대한 쿠데타"라며 "술 취한 것도 아닌데 어떻게 그런 말을 하는지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그는 "만약 그런 식이라면 행복도시특별법을 만든 17대 의원 모두는 나라를 거덜내는 데 앞장선 의원이 된다"고 논박하면서 "참으로 적절하지 않은 망언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회의에 참석, "아이티는 수도에 모든 중추 기관과 국가, 경제기능이 집중돼 있는 나라로 지진으로 수도가 폐허로 변하면서 모든 국가균형과 경제기능이 와해되고 말았다"고 강조한 뒤 "가난한 후진국의 예이지만 수도 집중 현상이 국가 위기시에 어떠한 참담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분명하게 보여줬다"며 정부의 세종시 수정 추진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