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민노총 올들어 7번째 총파업

사업장 호응작아 열기는 낮아…교통체증으로 퇴근길 시민 불편

생산라인 또 멈췄다 민주노총이 22일 올들어 일곱번째 총파업을 벌인 가운데 근로자들이 모두 빠져나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생산라인에는 총파업을 알리는 노조 소식지만 덩그러니 놓여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민노총 올들어 7번째 총파업 사업장 호응작아 열기는 낮아…교통체증으로 퇴근길 시민 불편 임석훈기자 shim@sed.co.kr 생산라인 또 멈췄다 민주노총이 22일 올들어 일곱번째 총파업을 벌인 가운데 근로자들이 모두 빠져나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생산라인에는 총파업을 알리는 노조 소식지만 덩그러니 놓여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민주노총이 22일 올 들어 일곱번째로 총파업을 벌였다. 그러나 국민들이 냉담한 반응을 보인데다 사업장의 호응도 작아 파업 열기는 크게 낮았다. 민노총은 이날 오전10시부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노사관계 로드맵 저지 등을 위한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은 "금속연맹 등 산하 연맹의 조합원 20만여명이 파업에 참여했다"고 주장했고 노동부는 모두 92개 사업장에서 5만8,00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현대차 노조 등은 당초 전면파업을 계획했으나 사업장 열기가 저조해 오후 4시간만 파업에 동참했다. 민주노총은 파업동력 확보 차원에서 이날 오후 서울 등 전국 13개 지역 거점에서 동시집회를 개최했다. 서울의 경우 오후3시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서울ㆍ경기지역 조합원 1만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투쟁승리결의대회를 가진 후 범국민운동본부가 개최한 한미 FTA 저지 총궐기대회와 촛불문화제에 가세했다. 집회 뒤 경찰과 시위대간에 큰 충돌은 없었으나 대규모 인원이 한꺼번에 도심으로 쏟아져나오면서 시내 곳곳에서 교통체증이 빚어지는 등 퇴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서울 시내의 한 택시기사는 "이제는 (파업과 시위를) 그만했으면 좋겠다"며 반복되는 노동계 파업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민노총은 이날 총파업에 이어 23~28일에는 매일 오후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고 29일과 12월6일 다시 전면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어서 동투(冬鬪) 파업은 다음달 초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민주노총은 12월4~8일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 FTA 5차 협상에 원정 투쟁단을 보내기로 했다. 입력시간 : 2006/11/2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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