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수입차시장 판도 '혼전' 양상

올해들어 수입차 판매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렉서스와 혼다 등 일본차의 시장 점유율은 작년보다 크게 줄어든 데 비해 아우디와폴크스바겐 등 유럽차는 판매량이 급증하는 등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2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2월까지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는 6천138대로, 작년 같은 기간 3천466대보다 77.1% 증가했다. 그러나 브랜드별 시장 점유율을 보면 BMW 17.6%, 메르세데스-벤츠 14.0%, 아우디 13.6%, 렉서스 13.0%, 혼다 7.4% 등 상위 5개 업체의 점유율이 65.6%로, 작년 같은 기간 이들 업체의 점유율 73.3%에 비해 7.7% 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렉서스는 작년 1-2월 16.6%의 점유율로 2위, 혼다는 12.9%로 4위를 각각차지했지만 올해에는 4위와 5위로 밀린 반면 아우디는 작년 5위(10.5%)에서 올해 렉서스와 혼다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BMW는 작년 18.2%, 메르세데스-벤츠는 15.0%에서 올해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BMW는 1위를 지켰으며, 벤츠는 3위에서 2위로 한단계 상승했다. 또 유럽계 브랜드중에서는 폴크스바겐이 작년 4.8%(8위)에서 올해 7.0%(6위)로 점유율과 순위 모두 크게 올랐으며, 볼보는 5.4%에서 5.7%, 푸조는 1.6%에서 3.3%로 각각 점유율이 높아졌다. 이밖에 미국계 브랜드의 경우 포드만 점유율이 작년 3.8%에서 올해 4.8%로 올랐을 뿐 크라이슬러는 작년 6.5%에서 올해 5.9%, 캐딜락은 1.0%에서 0.7%로 각각 낮아졌다. 수입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여러 수입차 브랜드가 국내에 진출하고 모델도 고가에서 중.저가까지 다양화된 데다 마케팅마저 치열히 전개되면서 업체간 판도가 크게 바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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