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무더위 탓… 배추 작년보다 55%나 비싸
여름 비 피해가 컸던 탓에 채소와 과일 값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24일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수해와 무더위 영향으로 이번 주 배추 한 포기 가격은 3,400원으로 지난주보다 200원 올랐고, 무도 개당 2,450원으로 50원 상승했다. 배추와 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00원과 1,900원에 비해 각각 54.5%, 28.9% 값이 올랐다.
감자 역시 비 피해 여파로 1㎏에 400원(28.6%) 오른 1,800원으로 지난해(1,300원)보다 비싼 수준이다.고구마는 2㎏에 7,000원으로 해남, 여주, 고창 등에서 출하가 시작된 영향으로 지난주 보다는 800원(10.3%) 내렸지만 지난해 이맘때(5,600원)에 비하면 역시 25%나 높다.
과일 값도 강세다. 수박은 노지산 6㎏짜리가 1만6,900원으로 지난주와 비슷한 가격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900원에 비해서는 크게 올랐고, 켐벨 포도(5㎏)도 1만7,500원으로 지난해 1만4,500원에 비해 20.7% 높다.
복숭아는 작황이 좋지 않아 미백 18개 4.5㎏에 2만1,500원으로 전주보다 1,000원 오르면서 지난해(1만5,500원)보다 38.7%나 높고, 토마토(1㎏) 역시 3,500원으로 900원(34.6%)이나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