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보고서안정적인 수출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실제수출이 잠재수출력에 비해 크게 못미치는 일본ㆍ중국ㆍ서유럽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진출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무역협회가 16일 발표한 '국제무역과 지경학적 위치'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에 대한 실제수출은 잠재수출 규모의 39%, 인도는 51%, 중국은 7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스트리아(26%), 스웨덴(35%), 덴마크(38%), 스위스(48%), 프랑스(51%), 이탈리아(65%) 등 대부분의 서유럽 국가들도 잠재수출 규모와 실제 수출액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미국(372%)을 비롯, 싱가포르(588%), 말레이시아(389%), 홍콩(336%), 인도네시아(312%) 등 동남아 국가들은 실제수출액이 잠재수출 규모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무협은 잠재수출액과 실제수출액의 차이는 관세 및 비관세장벽, 상관행, 문화적 차이 등에 따른 것으로 두가지 지표의 차이가 클수록 수출확대 여지도 많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무협은 이에 따라 "수출잠재력이 큰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진출이 필요하다"며 "동북아가 세계 무역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지경학적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무협은 이번 보고서는 무역규모가 국내총생산(GDP)ㆍ인구 등 양국의 경제규모와 거리 등 지리적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는 중력모형을 이용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조영주기자